출처: 타이거 리서치, 골든 파이낸스 편집
이 기사의 주요 내용 :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네이버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구글의 코인베이스 인수에 버금가는 대형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너지 효과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4천만 사용자들은 업비트 가입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네이버 커머스의 결제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네이버 웹툰 IP는 새로운 블록체인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두 회사는 해당 보도에 대해 부인했지만,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암호화폐를 핵심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1.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 다가올 극적인 변화
지난 9월 25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네이버 그룹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될 것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수직적 그룹 구조가 완성됩니다.
두나무와 네이버는 앞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시가총액 12조 원에 달하는 두나무를 네이버가 인수하면서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번 거래는 구글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인수한 것과 유사합니다.
두 회사 모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공식적으로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 두 거대 기업의 합병 가능성은 분석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화와 그에 따른 파급 효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어떤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네이버와 두나무의 시너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 대표 거대 기술 기업인 네이버의 기업 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네이버는 검색 엔진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커머스(네이버 쇼핑), 간편결제(네이버페이), 콘텐츠 플랫폼(네이버 웹툰)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소스를 확인하세요: 네이버 2024 종합보고서
두나무가 암호화폐 거래소만 있었다면 두 회사의 협력은 제한적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두나무가 옵티미즘 기반의 레이어 2 블록체인인 지와체인을 발표한 것은 두나무가 단순 거래소에서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블록체인 인프라는 다양한 산업과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네이버의 폭넓은 사업 영역과 두나무의 인프라 역량이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적합성이 두나무와 네이버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시나리오 1: 사용자 기반 확대
양사 간 가장 확실한 시너지는 사용자 기반 확대입니다.네이버는 약 4천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간편 로그인 서비스,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신분증, 운전면허증 등) 등 디지털 인증 인프라를 앱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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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Upbit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 절차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사용자는 본인 인증, 신분증 사진 촬영, 은행 계좌 연결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러한 번거로운 절차는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큰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가 업비트와 통합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사용자는 네이버 아이디로 간편하게 가입하고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업비트는 네이버의 모바일 아이디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신원확인(KYC) 절차를 획기적으로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현재 누적 가입 회원 수 1000만 명에 달하는 업비트의 사용자 기반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네이버의 4000만 사용자 기반과 간소화된 가입 절차가 결합해 잠재적 사용자들의 가입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업비트가 사용자 증가를 가속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시나리오 2: 스테이블코인 결제 혁명
출처: 네이버 2024 통합 보고서
다음 관심 분야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네이버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네이버는 지와 체인을 핵심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핵심은 네이버의 방대한 결제 생태계인데, 네이버페이는 3068만 명(2025년 기준), 네이버쇼핑은 연간 거래액 약 50조 3000억 원(2024년 기준)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대규모 결제 생태계에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네이버는 기존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추고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어 양사가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결제 프로세스의 효율성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1천만 명의 암호화폐 투자자가 네이버페이로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나무 역시 수익성 높은 수익 기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지와 체인에서 발생하는 블록체인 수수료를 챙길 수 있고,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는 아직 주류 결제 수단이 되지 못했습니다. 판매자는 스테이블코인을 받고 현금으로 전환할 때 자금을 입출금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거래소 인프라가 중요한데, 업비트가 이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금융위원회는 2025년부터 인가된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판매를 허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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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Pay 연결, 출처: 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와 업비트가 통합되면 서로 다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네이버가 최근 출시한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네이버페이 커넥트'를 고려하면 통합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 생태계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든 결제를 원활하게 연결할 것입니다. 이는 기존 결제 생태계와는 매우 다른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입니다.
시나리오 3: 콘텐츠 IP 혁신

출처: 네이버웹툰
마지막으로 주목할 것은 네이버의 콘텐츠 생태계와 블록체인의 결합 가능성이다.네이버웹툰은 인기 웹툰을 다수 제작하고 있다. 신의 탑, 스위트홈, 비질란테 등 다수의 인기 웹툰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TV 시리즈와 영화로 각색되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웹툰의 매출은 2024년 약 13억 5천만 달러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Source: 네이버 2024 옴니버스 보고서
네이버웹툰은 기본적으로 창작자가 IP를 소유하지만, 플랫폼이 계약 조건에 따라 사용권 또는 독점권을 보유합니다. 이러한 구조에 두나무의 지와 체인이 접목된다면, IP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2차 창작 및 수익 공유 모델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또한 팬 커뮤니티와 온체인 IP 자산을 기반으로 한 토큰 이코노미와 같은 새로운 모델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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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최근 디즈니, 마블 등 글로벌 IP 기업과의 제휴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IP를 제공하고, 네이버웹툰은 플랫폼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은 디즈니의 풍부한 만화 IP를 한데 모을 예정입니다. 이로써 네이버웹툰은 자체 IP뿐만 아니라 글로벌 슈퍼 IP까지 취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콘텐츠 산업의 수익성은 블록체인과의 결합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블록체인은 네이버의 영역을 확장한다
네이버의 플랫폼 생태계는 여기서 논의한 것 이상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네이버의 기존 밸류체인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목되어 새로운 기능과 가치를 추가하거나 전혀 다른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가 2023년 인수하는 북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는 스테이블코인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 기능을 활용해 에스크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고, 네이버의 검색 광고 사업은 블록체인 기반 정산을 통해 투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쳇츠크는 시청자 참여를 토큰 보상으로 전환하는 모델을 실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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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증권플러스 비상장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네이버페이가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인수한 것입니다. 두나무의 지와체인과 결합하면 비상장 주식의 토큰화를 통해 유동성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자회사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선을 긋고 있지만, 이미 여러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두 회사 모두 암호화폐 산업을 전략의 핵심 축으로 보고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그 과정에서 어떤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가 등장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